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 특별사면 단행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종교계와 시민사회계, 재계 등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,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, <br /> 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교수 등을 사면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 대통령은 장고 끝에 누구도 사면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별 사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,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면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논의가 없었다면,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할 때 사면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예정된 하루 전에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소집 통보가 전달됐어야 했지만, <br /> <br />이조차도 이뤄지지 않으면서, 마지막 사면은 어려워졌다는 게 청와대 참모들의 중론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결단이 사면을 하지 않은 쪽으로 기운 것은 임기 말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돼야 한다며 이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, <br /> <br />최근 여론조사를 결과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반대 의견이 모두 절반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시 사면을 두고 정치권에서 '끼워 넣기 사면'이라는 비판까지 이어지자, 이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 안건을 처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지만, <br /> <br />부정적 여론과 정치적 부담 탓에 문 대통령이 임시국무회의까지 열어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50223130066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